현대그룹의 창업주 아산 정주영은 생전 5개의 중고등학교와 2개의 대학을 설립 운영하였다. 아울러 21세기 미래 평생학습사회의 기반이 되는 한국의 “지역사회교육운동”을 물심양면에서 후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프런티어이다.

특히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 동안 아산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고 25년 후 회장을 넘겨주고 나서도 실질적 후원자로 계속 남아 있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는 2005년부터 ‘아산교육상’을 제정하여 한국교육사에 남은 아산의 공적과 의미를 기리고 있다.

정주영은 기업의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아산재단’을 남기고 떠났다. 만약 한국지역사회교육운동이 초대 후원자 아산 정주영이 남겨 놓은 유업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의료복지사회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환원의 실천을 가능하게 했던 아산의 ‘빈곤철학’이 ‘교육사업을 위한 사회환원’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빈곤의 악순환’은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으로부터도 유발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아산에 의해 첫 단추를 끼게 된 미래 한국의 지역사회교육운동은 ‘사회복지’와 ‘(평생)교육’이 합일하는 ‘교육복지’를 구현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주제어: 지역사회교육운동, 정주영, 사회환원, 아산재단, 교육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