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산리더십연구원 논문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김효진, 박재명, 이양원의 공동연구 논문입니다.

아래는 논문의 서론 부분의 일부입니다.

<서론>

개발도상국에서 산업을 일으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인은 첫째, 한국정부가 수출주도형 경제정책의 채택하고 수출활동에 참여하는 기업을 일정 기간 보호하고 지원하였던 점을 들 수 있다. 수출을 통해 외화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시점까지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의 통합된 노력이 기반이 되어 수출주도형 경제정책이 원활하게 전개될 수 있었다. 둘째, 좋은 제도와 정책의 바탕으로 기업가들이 불확실성에 도전하고 새로운 기술혁신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이 성장의 주된 원동력이 되었다. 셋째, 경제성장을 위해 경제개발의 목표설정과 그에 따른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경제성장을 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경제정책과 제도, 정부와 민간의 노력에 부합할 수 있는 수많은 이름 없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렇게 경제정책과 제도를 바탕으로 기업가정신과 지도자의 리더십 그리고 노동자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중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되는 우리나라 기업가들의 노력에 대해서 집중하려고 한다. 한국의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기업가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를 일으킨 고 정주영회장과 삼성전자의 고 이 병철 회장, 그리고 한국철강의 고 박 태준 회장 정도를 들 수 있다. 특히 조선소 건설 이후 전 세계적 불황으로 대내외적 역경에 처했지만 그 혹독하고 가혹한 기업 환경을 극복해 내었던 현대 정주영회장의 특유의 뚝심과 리더십이 그중 가장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2006년 11월 타임지 아시아판에서 아시아에서 활약한 영웅 65명을 선정하였는데 이때 창업자 정주영이 우리나라 창업자중 유일하게 아시아판 타임스에서 영웅으로 선정되었다(故백남준, 정주영씨 타임지 선정 ‘아시아 영웅’에 올라, 경향신문, 2006.11.7.에서 발췌).

오늘 날의 기업가들은 단기적인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가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것에 목표를 두고 집중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게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하면 된다.”라는 도전 정신과 잠시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공을 확신하는 능력만으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경제를 짧은 기간 내에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이끈 신화의 주인공 중 한사람인 아산 정 주영 회장에 대해서 깊게 연구할 가치가 있음은 물론 기업가들이 그를 거울삼아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