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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2007) 현대건설 60년사
  • 분류 : 현대그룹관련/사사
  • 서명 : (1947–2007) 현대건설 60년사
  • 저자 : 현대건설주식회사 (편)
  • 출판사 : 현대건설  
  • 출판년도 :
  • 등록번호 : AEM000125
  • ISBN :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현대건설 60년사』는 창립 이래 이어오고 있는 현대건설의 정신과 현대건설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 백년대계를 가늠하기 위한 이정표 또는 나침반이 되고자 만든 책이다.
이 책에는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 삶의 철학, 창업 때부터의 활동이 정리되어 있다.

「제1편 창업자 스토리」는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을 5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불굴의 의지와 도전이다. 청개구리와 빈대를 보고 느낀 삶의 철학으로,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어려운 장애물에 도전할수록 가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어려운 생활에서 습득한 절약정신과 근면성도 포함되어 있다. 둘째, 투철한 목표의식이다. 이것은 신용에 대한 철학으로 일을 마무리하여 약속을 꼭 지킨다는 신념이다.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투철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기발한 순발력과 판단력이다. 담담한 마음에서 나타나는 자신감으로 어떠한 일이 닥치더라도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자신감은 무의 상태에서 유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며, 여기서 창조정신이 발휘된다. 넷째, 강력한 추진력과 결단력이다. 빠른 계산과 판단을 사전에 철저하게 한 후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행동에 옮기는 것을 말한다. 정주영 회장의 불도저식 돌관작업은 무모한 모험이 아니라 이러한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섯째, 창의력과 승부기질이다. 정주영 회장은 어릴 적부터 타고난 승부기질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이 없는 사람은 고정관념의 노예가 되어 타율적인 사람이 되지만, 생각을 하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구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봉착해도 자율적으로 일을 해결하고 보통 사람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은 창업자 어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권두 인터뷰에서 대표이사는 현대정신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의 정신과 기업문화를 기술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정신은 ‘창조적 예지’, ‘적극의지’, ‘강인한 추진력’이다. ‘창조적 예지’는 창조정신, ‘적극의지’는 도전정신, ‘강인한 추진력’은 돌관정신으로 현대건설의 정신이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훈은 ‘근면·검소·친애’로 ‘근면’은 시간의 관리, ‘검소’는 물자의 절약, ‘친애’는 서로 돕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 중에서 근면과 검소는 정주영 회장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희망의 철학으로 대변되는 것으로, 사훈 또한 정주영 회장의 삶의 철학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 경영이념, 경영목표, 현대건설인의 행동지침에도 현대건설의 정신과 같이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제2편 현대건설이 걸어온 길」에서는 정주영 회장의 모습이 서술되어 있다. 현대건설 설립 이전 활동내역과 현대건설을 통해 정주영 회장이 직접 발주 받은 사업내역들이 서술되어 있다. 또한 북방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소련을 방문내역, ‘정주영 공법’을 통해 서산간척사업을 지휘하는 모습, 북한방문을 통해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모습, 현대건설 개인지분으로 아산재단을 설립하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현대건설 60년사는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과 함께 현대건설의 발자취, 미래비전,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이 현대건설의 정신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으며, 또한 일화들을 통해 정주영 회장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해설

현대건설 60년사는 1997년 발간된 『현대건설 50년사』에 이어 10년 만에 발간된 현대건설의 사사이다. 책은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창업자 스토리」에서는 정주영의 생애와 업적을 통해 현대건설의 정신적 기반이 된 정주영의 경영철학을 살펴보고 있다. 총 40페이지에 걸쳐 고령교 공사,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공사, 경부고속도로 당재터널, 현대조선소 설립, 주베일 산업항, 서산간척지 물막이 공사, 88올림픽 유치 등 정주영의 굵직한 업적들을 사진‧어록 등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그의 경영이념을 현대건설의 기업문화와 연결해 정리하고 있다.
「제2편 현대건설이 걸어온 길」에서는 1947년 현대건설 창업부터 2007년까지의 발자취를 총 여섯 시기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업에서 50년까지(1947년-1996년)를 1~3장, 이후 10년(1997년-2007년)을 4~6장으로 나누어 최근 역사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3편 현대건설의 오늘, 그리고 내일」에서는 현대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활동과 함께 조직현황, 각 사업부별 세부 전략 등을 기술하고 있다. 「제4편 부록편」에는 역대 사장 명단, 해외지점 및 투자법인, 재무제표 및 매출‧수주 실적, 브랜드 변천사, 수상경력, 정관, 연표 등의 자료가 담겨있다.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은 책의 2편과 3편에 당시 주요 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고난과 열정의 현장 60」이라는 코너로 곳곳에 배치해 현장감을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단양 시멘트공장 에피소드를 들 수 있다. 단양 시멘트공장 공사 당시 정주영이 예고 없이 현장에 자주 방문해 직접 작업 지휘를 하고 근로자들을 독려하면서 ‘호랑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단양시멘트 공장의 시멘트 상호가 ‘호랑이표’가 된 이유도 정주영의 별명과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고난과 열정의 현장 60」 코너에는 정주영과 관련된 각종 일화를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정주영의 현장지시 내용이 담겨 있거나 그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한 부분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은 기존에 발간된 사사 『현대건설 35년사』, 『현대건설 50년사』에 비해 정주영을 많이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그가 현대건설의 회장직에서 물러난 것이 1987년 이고, 이 책의 전신인 『현대건설 50년사』의 발간이 1997년임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현대건설이 창업자인 정주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997년 건설시장 개방과 1998년 IMF사태에 따른 건축시장 침체 등의 대내외적 위기를 대북정책과 북한 특수로 극복하려 했지만 1998년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을 비롯한 각종 악재가 겹치며 경영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01년 정주영의 타계와 이어지는 회사의 유동성 위기에 결국 현대건설은 워크아웃에 봉착한다. 이후 2005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기까지 현대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창업자인 정주영의 철학과 리더십을 되새기며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는데 책은 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우선 건설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5년 창립 58주년을 맞아 계동 본사로비에 정주영의 흉상을 세웠다. 그의 창업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과 현대정신의 재무장을 통해 워크아웃으로부터 벗어나 건설명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또한 서산농장에 임직원 연수원인 ‘아산 연수원’을 새롭게 개원 하는 등 현대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현대그룹의 분리와 2000년대 이후 포스트 정주영 체계에서의 현대건설의 변화와 현대정신의 계승 등을 연구할 자료로서 활용이 기대되는 바이다.

목차

제1편 창업자 스토리 = 18

제1장 창업자 정주영의 경영철학 = 2

제2장 현대건설의 정신과 기업문화 = 54

제2편 현대건설이 걸어온 길 = 62

제1장(1947~1974) 창업과 건설기술의 기반조성 = 64

제2장(1975~1988) 중동 진출과 국토종합개발 = 130

제3장(1989~1996) 건설시장의 세계화와 북방개척의 의지 = 196

제4장(1997~2001) 외환위기의 시련과 현대그룹의 계열분리 = 260

제5장(2002~2004) 수주실적 극대화와 재정의 안정 = 304

제6장(2005~) 경영 정상화와 건설명가의 가치 실현 = 350

제3편 현대건설의 오늘, 그리고 내일 = 394

제1장 경영 전반 활동 = 396

제2장 부서 업무 현황 = 402

제3장 현대건설의 미래 비전 = 432

제4편 부록편 : 데이터로 보는 현대건설 =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