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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 창업, 수성, 변신의 명인들 (이코노미스트 총서 v. 1)
  • 분류 : 기업·경영
  • 서명 : 결단 : 창업, 수성, 변신의 명인들 (이코노미스트 총서 v. 1)
  • 저자 : 중앙일보 경제문제연구소 (편)
  • 출판사 : 중앙일보사  
  • 출판년도 : 1988
  • 등록번호 : AEM000238, AEM000239
  • ISBN :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결단』은 ‘창업, 수성, 변신의 명인들’이라는 부제에서도 나타나듯이 타고난 지략과 처세술, 시대 변화의 흐름을 포착하는 능력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리더십과 경영의 전략을 탐색하고 있는 책이다. 「사기의 인간학」, 「왕조의 리더학」, 「현대제왕의 조건」, 「고전에서 배우는 처세훈」, 「비즈니스학의 보고, 삼국지」, 「진퇴의 결단」, 「재계톱의 경영철학」 등 그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금의 명인들이 보여주는 불패의 경영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칭기즈칸, 레이건, 마키아벨리 등 국외 인물들도 다루고 있고, 과거와 현재 등을 모두 망라하고 있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의 활동 영역의 폭 또한 넓다. 뿐만 아니라 『논어』와 『장자』, 『손자병법』 등 세월을 가로질러 존재하는 고전들의 깊이 역시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특별히 눈길을 사로잡는 이가 현대그룹의 총수 정주영이다. 재계에서 ‘현장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정주영의 리더십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현장의 사나이’라는 별명은 그가 건설업을 할 때 생긴 별명이다. 스스로 자신을 건설업자로 칭할 정도로 건설업에 유달리 애정을 드러내는 정주영은 밤낮없이 현장에 나가서 직원들을 몰아쳤다고 한다. 솥뚜껑 같은 그의 손이 그의 지난 삶을 대변한다. 한 번 결정한 일은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그의 결단력과 자기 확신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 정주영이 확신에 차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면 그 누구도 ‘안됩니다.’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대국의 제왕을 떠올리게 하는 리더십이다. 정주영이 판단을 내리면 현대그룹의 전 직원이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데, 이러한 속도전은 현대 그룹의 전형적인 업무 운영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대기업 총수의 자리에 오르고 현대 그룹을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그가 가진 카리스마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회장직에 있으면서도 거의 대부분의 회의를 주재하거나 참관하는 등 일선에서 타의 모범을 보이며 활동하였다. 그리고 업무에 있어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함과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그를 성공의 길로 인도한 것이다. 자주 수행원 없이 외출하는 소탈한 모습이나 일 외적인 부분에서는 고하를 막론하고 항상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는 모습은 그의 인품을 가늠하게 한다. 운동을 좋아해서 아침에 테니스라도 치는 날이면 운동복을 입은 채로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는 일화는 그의 자유로운 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회의 분위기도 다른 기업과는 달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어찌 보면 그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과 소박함 또한 카리스마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이 책에는 현대라는 거대그룹의 홍보도 ‘정주영’이라는 이름 석 자면 충분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정주영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이 여실히 나타나 있다.

해설

『결단』은 이코노미스트 총서 1권으로,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기사 중 리더학에 관한 글을 모아서 책으로 발행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일보사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로,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는 별개이다. 『결단』 집필에 참여한 이들은 공종원(孔鍾源, 중알일보 논설위원), 구석봉(具錫逢, 전기문학연구소대표), 김동리(金東里 , 작가), 신봉승(辛奉承, 극작가), 엄일영(嚴鎰永, 칼럼니스트), 이경남(李敬南, 시인), 이병주(李炳注, 작가), 이영석(李英石, 중앙일보 편집위원), 이이화(李離和, 국사학자), 이종학(李鍾學, 국방대학원 교수), 정광호(鄭珖鎬, 인하대 교수), 정영수(鄭永洙, 중앙일보 편집부차장), 최신해(崔臣海, 의사), 홍사중(洪思重, 평론가) 등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집필진을 구성하고 있다.

아쉽게도 책에 실려 있는 글에는 필자가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 각각의 글의 필자가 누구인지를 알기 어렵다.
이 책은 때로는 인물을, 때로는 고전(古典)을 중심 테마로 삼아서 각각의 인물과 책 속에 숨어 있는 리더십이나 처세술 등을 발견해서 서술하고 있다. 정주영 관련 내용은 「제7장 재계 톱의 경영철학」에 등장한다. 여기에서는 이병철과 정주영을 비롯하여 10명의 기업가의 경영철학이 소개되고 있다. 4쪽 정도의 짧은 분량이다. 주로 정주영의 업무 스타일에 관한 서술로, 조직 전체를 장악한 강력한 카리스마와 현장 중심주의, 자신의 판단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 등이 정주영의 업무 방식이자 곧 현대의 업무 방식이다. 이것은 다른 기업에 비해 종합기획실이 늦게 만들어진 점이나 비서실이 단출한 점 등에서도 잘 드러난다. 후계 문제나 경영의 합리화 등에 대한 저자의 아쉬움이 일부 나타나고 아주 색다른 평가나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글 전체에서 정주영의 활기찬 에너지와 강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정주영에 관한 연구를 한다면 책의 다른 부분까지 굳이 읽을 필요는 없고, 7장의 정주영 관련 부분만을 읽으면 될 것이다.

목차

제1장 史記의 人間學 = 15

제2장 王朝의 리더學 = 73

제3장 現代帝王의 條件 = 133

제4장 古典에서 배우는 處世訓 = 167

제5장 비즈니스學의 寶庫, 三國志 = 223

제6장 進退의 決斷 = 273

제7장 財界톱의 經營哲學 = 325

이병철 ; 一生의 80% 바쳐 ‘三星學校’ 育成
박용학 : 감투 20개 넘는 對外涉外型 總師
정주영 : ‘안됩니다’ 안통하는 완벽주의자
정태수 : 철저한 不信主義 모든 支出決裁
구자경 : 分權的 責任經營 룰 지킨 直線形 리더
최종현 : 資料 속에 묻혀 사는 왕성한 理論家
김우중 : 사생활 거의 없는 원맨型 워커 홀릭
최원석 : 악평호평 교차하는 독수리型 빅맨
磯田一郞 : 信賞小罰 도입한 用人術의 鬼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