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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총수의 성격분석 보고서
  • 분류 : 기업·경영
  • 서명 : 5대 그룹 총수의 성격분석 보고서
  • 저자 : 임승환
  • 출판사 : 중앙M&B  
  • 출판년도 : 1998
  • 등록번호 : AEM000202, AEM000203
  • ISBN : 8983751754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5대 그룹 총수의 성격분석 보고서』는 정주영을 포함한 주요 5대 그룹 총수들의 성격적 특성과 기업경영 방식을 주로 다룬 책이다. 대상이 되는 5대 그룹 총수는 정주영, 이건희, 구본무, 김우중, 최종현이다.
정주영은 재벌 총수들 중 가장 부지런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의 영향인지 근면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여 있다. 특별한 취미보다 일을 무섭게 추진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겼던 것 같다. 정주영은 6남 2녀 중 장남이었다. 장남으로서 형제자매들을 모두 혼례시켜 분가시킨 부친의 모습을 보면서 장자의 역할을 배웠다. 정주영의 동생들은 모두 현대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아내 변중석과는 9남매를 낳았다. 변중석은 남편 일과 관련해서 개입한 적은 없고 묵묵히 내조하는 성품이다. 1남 정몽필은 교통사고로 일찍 사망하였다. 2남 정몽구는 정주영의 현대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사업 방식이 아버지의 저돌성을 많이 닮았다고 한다. 그리고 결과를 중시하는 편이다. 둘 다 자신이 신임하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3남 정몽근은 뒤늦게 시작한 백화점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데 수완을 발휘하였다. 4남 정몽우는 우울증으로 자살하였다. 5남 정몽헌은 내성적이었지만 자신이 맡은 기업은 치밀한 계산과 줄기찬 추진력을 발휘해 키워내었다. 정주영은 정몽헌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6남 정몽준은 가장 유력한 현대의 후계자였으나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외적인 영향력은 형제들 중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7남 정몽윤과 막내 정몽일은 현대할부금융 사장을 맡았다. 외동딸 정경희는 특별한 대외활동은 없다.

현대의 기업문화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된다. 현장에서의 능력을 중시하고, 신입사원의 경우 성적보다 활달한 성격과 행동력을 선호한다. 형식과 절차에서 보수적이지 않은 편이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라면 직책을 가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비교적 단기 프로젝트가 많아 위기관리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정주영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한국의 가부장제도에 기인하는 장남 특유의 심리이다. 그에게는 어릴 때부터 장남으로서의 역할과 책임감, 더 나은 경제력을 위한 노력이 배여 있을 수밖에 없었다. 6.25 즈음에 본격적으로 출발한 현대그룹은 정주영과 형제들의 가업이다시피 하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활력이 넘친다. 즉흥적이고 솔직한 편이다. 자극과 변화를 좋아하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독창적인 접근 방법으로 어려움을 해결한다. 스스로 이러한 기질을 사업을 전개하는 제1의 무기로 삼았다. 또한 순차적인 계획보다 몇 가지 일을 동시에 추진하는 야전지휘관형이었다. 사람을 다루는 것에 재능이 있다.
반면 다른 총수들에 비해 주의할 부분도 있다. 순차적인 사업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거나 경우에 따라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지나친 열정이 스스로를 옥죄게 할 수 있다는 것, 시간과 에너지를 시기 적절하게 활용하여야 한다는 등의 대체로 완급 조절과 관련된 부분들이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책의 말미에 그룹 총수들을 성격적 유형을 구분하였다. 외향/내향, 감각/직관, 사고/감정, 판단/인식 등으로 각 그룹 총수들을 평가하여 MBTI의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나누어 포함시켰다. 물론 각 총수들은 부분적으로 공통점은 있으나 MBTI 유형은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해설

『5대 그룹 총수의 성격분석 보고서』의 저자는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전문 컨설팅 회사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상담심리학을 기업운영에 적용하는 일을 주로 했던 사람이다. 저자는 “기업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그 기업문화에 적응”하게 마련이고, 그러한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최고경영자의 성격적 특성”으로 보고 있다. 저자의 이런 생각과 함께 이 책은 출발하였다.

1장에서는 성격유형화의 목적을 밝히고, 5대 그룹 총수의 성격유형의 핵심특징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있다. 2장부터 6장까지는 각 그룹 총수의 성격유형을 분석하고, 7장에서는 5대 총수의 MBTI 유형을 정리하고 있다. 정주영과 관련해서는 초반부에 개인적 생애와 일화가 소개되는데, 주로 이전의 신문기사나 잡지 기사, 자서전 등을 인용하고 있다. 정주영의 형제 및 직계가족에 대해서도 각 인물별로 간략한 설명이 제시되는데, 이 책이 출판됐던 당시 현대그룹의 회장이었던 정몽구에 대해서는 보다 상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국내와 국외로 나누어서 주요사업을 소개하고, 사업의 전개 과정에서 드러난 정주영의 업무 스타일을 현대의 정신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주의나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점,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등은 익히 알려진 내용들이다.
오히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주영이 가지고 있는 가부장제 및 장남 특유의 심리가 기업경영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현대가 집단주의적인 성격이 강하고, 정주영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여전히 현대그룹 전체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이러한 가부장적인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정주영의 활동적인 성격이나 도전적인 상황을 즐기는 성향 등이 사업 진행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정주영의 성격유형은 ENFP(외향-직관-감정-인식)로 설명되고 있다.
저자는 한국의 5대 그룹 총수들을 MBTI 방식으로 분석하고, 기업 경영방식의 차이를 성격의 차이로 해석하고 있다. 심리학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어떤 행위 이면에 존재하는 것을 찾으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신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가들의 행동을 통해 MBTI분석을 하고, 그렇게 나온 결과로 다시 기업가들의 행동을 설명하는 방식은 자칫 환원론적이 되기 쉽다. 또 연구자에 따라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기업가의 탄생』(위즈덤하우스, 2010)의 저자는 정주영의 성격유형을 ENFJ(외향-직관-감정-실천)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자료를 이용 할 때는 이런 점을 사전에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 5

1. 5대 그룹 총수의 성격유형 = 9

2. 정주영 편 = 27

3. 이건희 편 = 91

4. 구본무 편 = 147

5. 김우중 편 = 203

6. 최종현 편 = 249

7. 5대 그룹 총수의 성격유형 분석틀 = 309

참고문헌 =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