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도전정신, 해봤어?』는 아산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남긴 다양한 어록들로 전개된다. 그의 삶의 철학과 기업정신이 담긴 어록들을 통해 기업인 정주영의 일생을 한 눈에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해봤어?라는 말은 현대기업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말이다. "해보지도 않고 미리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된다는 생각으로 되게끔 만들어라."고 하는 정주영식 경영스타일을 보여주는 이 말은 정주영의 도전정신, 곧 현대기업의 도전정신을 가장 잘 나타낸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시작하는 보통의 범인(凡人)과는 다른 적극적인 모습이다. "해봐, 되는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돼. 그렇게 되더라구. 내가 해봤더니 그래." 라며 그는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토대로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면 성공하게 되어있다고 자부한다.
그의 해봤어?라는 말로 처음 시도되는 다양한 도전들은 결코 즉흥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전에 철저한 자료조사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과학적인 분석이 그 기본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정도의 수준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함과 근면함이 필수이다. 그는 "새도 부지런해야 좋은 먹이를 먹는다. 몇십 배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은 게으른 몇 십 명, 몇 백 명 몫의 인생을 산다는 이야기가 된다."라는 말처럼 게으른 사람을 아주 싫어하였다. "내일은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 있고 십년 후는 지난 십 년을 어떻게 살았는가의 결과이다."라고 말하며 평생을 신문 보는 시간 빼고는 여유롭게 보낸 적이 없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공부한 결과가 바로 오늘날의 현대기업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의 하면된다.는 호언장담은 결코 가볍게 던지는 것이 아닌, 수많은 인생경험과 인프라의 보유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주영은 자신이 소중히 하는 기업만큼이나 조국에 대한 애국심도 깊었다. 기업인으로서"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내가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라며 평생을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고민하였다. 오랜 고민 끝에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대통령출마에 나섰다. 또한 누구보다도 민족숙원사업인 통일에 대한 갈망이 컸기에 통일국민당을 직접 창당하여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나라를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었다. "모든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만이 국가를 부흥시킬 수도 중흥시킬 수도 있다."라는 말을 남겼듯이 그는 국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설 준비가 되어 있었던 인물이었다.
이 책은 정주영의 창조적, 도전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사)선행칭찬운동본부의 아산아카데미에서 정주영의 철학과 신념을 배우는 자세로 준비한 책이다. 이 책의 큰 특징은 정주영의 25개의 어록을 중심으로 일화를 정리하여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출판 된 정주영 관련 서적(<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이병철 vs 정주영, 홍하상>, <이봐 해봤어?, 박정웅>, <정주영 경영정신, 홍하상>, <이 땅에 태어나서, 정주영>)들을 참고하여 어록을 중심으로 일화를 재정리하고 있다.
어록을 중심으로 구성 되다 보니, 정주영의 시대별, 사업별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어록은 그 사람의 지적 수준뿐만 아니라 삶과 철학이 그대로 배어있는 그 사람 자신을 나타내는 특징을 지니기기 때문에 정주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간 중간에 삽입된 사진 또한 글의 이해를 돕는다. 정주영 자서전과 내용은 거의 동일하지만, 어록과 함께 보는 정주영의 일화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자료이다.
프롤로그
1. 해봤어? = 11
2. 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내가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 = 23
3. 된다는 확신 90%와 반드시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 = 33
4. 제자리 걸음은 후퇴와 마찬가지이다 = 47
5.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방법은 있게 마련이다 = 51
6. 솔직한 말은 당당함에서 나온다 = 65
7.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다 = 71
8. 이익을 남겨야 하는 것이 기업가에게는 절대 절명의 명제다 = 79
9. 정성을 다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 = 87
10. 기업이란 현실이요, 행동함으로써 이루는 것이다 = 101
11. 내일 아침까지 해놓으시오 = 113
12. 기업은 기업인의 창의에 의해서 성장하는 것이지 권력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 123
13. 우리 노력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시장은 세계 도처에 있다 = 137
14. 모든 일은 계획할 탓이다 = 147
15. 고정관념은 사람을 멍청이로 만든다 = 155
16. 모든 것의 주체는 인간이다 = 173
17. 열심히 생각하면 길은 있다 = 187
18. 근검과 검약이 곧 자본 = 197
19. 새도 부지런해야 좋은 먹이를 먹는다 = 209
20. 뜻을 세우고 최선을 다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 219
21. 신용은 나무처럼 자라며 명예스러운 것이다 = 227
22. 긍정적인 사고는 어떤 일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 = 235
23. 깨끗해야만 발전한다 = 241
24. 투자에도 시기가 있다 = 247
25. 청개구리는 서른 번 뛰어 나뭇가지에 오른다 = 255
프로필 : 각계 인사가 본 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