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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현대50년사(상).jpg

현대50년사 上

분류 : 현대그룹관련/사사
서명 : 현대50년사 上
저자 : 현대그룹
출판사 : 현대그룹
출판년도 : 1997
등록번호 : AEM000374
ISBN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원문 : 181.현대50년사(상).pdf

내용

『현대오십년사(상)』은 현대그룹의 창업 50주년을 맞아 창업 이후, 오늘날 세계적 대기업이 되기까지의 큰 발자취를 정리·기록한 책이다. 총 특별부와 2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부분의 특별부는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과 현대 50년을 통해 정주영 회장의 모습과 철학을 서술하고 있다. 1부 총론은 한국경제의 발전 속에 현대의 역할을 서술하고 있으며, 2부 현대 50년은 창업전사를 비롯한 현대그룹의 전체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특별부 정주영 명예회장과 현대 50년에는 정주영 회장의 소년시절부터 창업할 때까지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당시 정주영 회장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 현대계열사 설립과 계열사 내의 주요 사건 관련 사진, 태국·중동·베트남 등 해외진출 사진, 고속도로 건설 등 국토개발관련 사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 취임 사진, 현대창립 50주년 기념식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현대와 정주영 회장의 중요한 때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교육·문화, 대한체육회장, 88서울올림픽, 정치참여를 위한 통일국민당, 세계정상들과의 만남, 가족모임, 현대사원과 함께한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 정주영 회장의 현대 이외의 활동모습들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과 현대 50년에서는 그의 기업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기업철학인 창조정신, 적극의지, 근검의 자세, 강인한 실천력이다. 창조정신은 창의력과 신념의 결정체로 적극적인 생각, 진취적인 기상, 목표에 대한 투철한 신념에 의해 발휘될 수 있었다. 창조정신은 상식의 틀을 깨고 조선소가 완공되기 전에 수주선박을 진수하는 등 인간이 스스로 한계라고 규정짓는 일에 도전하게 하였고, 그것을 이루어내는 기쁨과 보람으로 기업을 이끌게 하였다. 적극의지는 정주영 회장이 새로운 방향으로 발상 전환을 하게 만들어 역경을 이겨내거나 반전하게 만들었다. 해외건설에 눈을 돌리거나 준동으로의 진출은 이러한 적극의지의 발현 결과였다. 근검의 자세는 정주영 회장이 아버님께 물려받은 것으로 가난했을 때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자가 되어서도 계속되었다. 검소함의 최대효과는 개인이나 기업에 있어 기적에 가까운 성장을 불러온다는 지론을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 강인한 실천력은 정주영 회장과 현대의 행동철학이다. 정주영 회장과 현대는 목표를 세우면 힘차게 몰아세우는 실천력을 갖고 있으며, 명확한 목표의식과 행동원리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정신과 함께 그의 보국적 사업들도 소개하고 있다. 포니의 개발, 현대조선소의 건설, 중동진출 등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친 현대 사업들과 정주영 회장의 일화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아산재단의 설립취지, 88서울올림픽의 유치과정과 북방경제외교를 통한 소련으로의 진출 등 21세기를 준비하는 정주영 회장의 창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렇듯 정주영 회장의 4대 정신과 미래지향적인 자세는 직접 쓴 기념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해설

『현대50년사』는 현대그룹 50년을 맞아 그 지난온 역사를 상, 하 두 권으로 편찬한 책이다. 현대그룹의 처음 출발부터 시작해 모든 계열사에 관한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50년사』나 『현대중공업사』등 기존의 사사(社史)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대50년사(상)』에서는 현대그룹의 전체 성장사를 한국경제 성장의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 10년단위로 잘라서 각 시기마다 현대의 발전상을 소상하게 밝히고 있다.
앞부분에는 우선 화보를 배치해 현대의 성장을 사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는데, 흥미를 끄는 것은 ‘현대 50년’을 ‘국토건설50년’으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대가 한국의 기간산업 발전과 관련된 각종 공사를 담당하면서 국토건설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후 창업주인 정주영의 생애를 간략히 요약하며 그의 창조정신을 설명하고, 사업전개과정에 대한 개요와 함께 도전과 신용의 기업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1부는 「총론」으로 ‘한국경제의 발전과 현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해방 이후 한국의 경제 발전의 양상과의 관련성 속에서 현대의 성장을 정리하고 있는데, ‘현대’보다는 ‘한국경제’나 ‘정부정책’ 부분에 무게중심이 있지만, 각종 그래프와 자료 등을 활용해 해당 시대의 경제적 조건 등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어 현대가 어떤 토대 위에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유용하다.

2부는 「현대 50년」으로 현대의 출범부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역사를 10년 단위로 잘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1940년대 아도서비스 공장 건립을 시작으로 1950년대 현대건설의 부상과 1960년대 해외건설공사 및 자동차 공업의 시작, 1970년대 중화학공업체제의 구축, 1980년대의 자동차·반도체의 수출산업화, 1990년대의 기업 선진화 방안 그리고 정몽구 회장 체제의 출범과 새로운 변화의 양상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기의 여러 사건들과 일화들이 시간순서대로 서술되어 있다.
전반적인 서술은 대체로 현대그룹 전체에 초점을 두어서 서술되고 정주영의 역할은 그다지 부각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현대의 모든 결정이 곧 정주영을 통해서 이루어짐을 감안할 때, 현대의 기업 현황을 통해 정주영의 기업운영방식을 파악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용이 방대하긴 하지만 한국경제사, 현대그룹사를 개관하려고 할 경우 『현대50년사(상)』은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잇을 것이다. 다만 현대그룹차원에서 기획된 책이므로, 긍정적인 부분들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자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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