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나의 삶 그 열정의 무대에서』의 저자 이양섭은 1962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캄란 소도시 건설사업, 경부고속도로 건설, 포니 생산 공장을 준공하였다. 이후 현대증권 회장직과 국민당 선거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주)명신이라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환갑을 맞아 자서전을 한번 편찬했다가, 칠순에 즈음하여 몇 가지 이야기를 보태 증보판을 만들어 출판하였다.
개인의 자서전이므로 주로 생애 순서대로, 중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 중 「3장 현대에서 펼친 꿈」은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각종 사업에 참여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소회들, 정주영과 관련된 일화 등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정주영, 정세영, 정순영 등 형제들간의 관계가 짤막하게 언급되기도 하고, 서로 다른 성격들도 저자의 경험을 통해 잘 드러난다. 개인의 경험을 글로 서술한 것이므로, 기억의 왜곡이나 혼란은 있을 수 있지만, 함께 일을 했던 사원들의 눈에 비친 정주영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한창 현대를 성장시키던 무렵의 분위기가 어떠했는지를 느낄 수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인간 정주영에 관해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에게 3장과 에필로그 부분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차

1장 나를 있게 한 사람들
자식에게 투자한 아버지 = 1

어머니, 그 구원과 희망의 등불 = 19

서울에 있는 학교로 진학하다 = 24

대구에서의 피날 생활 = 27

2장 푸르른 젊음, 그 빛나던 한때
나의 춘추전국시대 = 35

고대를 향한 끝없는 사랑 = 39

교우회관과 엘지포스코관 = 41

스포츠 사랑 = 44

3장 현대에서 펼친 꿈
현대를 향한 첫 걸음 = 51

인기투표 = 55

잊을 수 없는 나의 첫 상사 = 58

떠밀려 한 결혼 = 61

아내의 슬픈 졸업식 = 65

월남에 가다 = 69

캄란 소도시 건설 공사 = 73

대성공을 거둔 캄란 소도시 건설공사 = 79

직원들의 까다로운 입맛 = 81

경부고속도로 공사현장으로 = 83

너, 빨리 울산으로 가! = 87

너 이사했어? = 92

최연소 공장장의 비애 = 95

은밀한 명령 = 98

고유모델이 왜 중요한가? = 102

영국인 부사장, 턴불 = 106

고단했던 울산에서의 생활 = 110

포니를 개발하다 = 112

체육대회 = 117

불타는 스텔라 = 122

정주영 회장님의 각별한 자동차 사랑 = 124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정주영 회장 = 128

신뢰 = 132

사택에서의 생활 = 134

돌려준 황금열쇠 = 137

정상영 회장과의 인연 = 140

또 다른 시련 = 143

고통의 나날들 = 147

투쟁 아닌 대화로 = 152

정세영 회장과의 의리 = 156

현대증권 회장으로 취임하다 = 160

변화의 바람 = 162

4장 명신에 나를 투자하다
명신의 탄생 = 171

명신의 첫 번째 위기 = 173

명신의 두 번째 위기 = 178

새로운 도약 = 180

내가 살아가는 이유 = 184

5장 에필로그
오수영 신부님과의 인연 = 191

현대에서 맺은 특별한 인연 하나 더 = 196

내 인생의 배경이 된 사람들 =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