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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희망을 경영하다
- 분류 : 정주영/경영·리더십
- 서명 : 정주영 희망을 경영하다
- 저자 : 조상행
- 출판사 : 바이북스
- 출판년도 : 2012
- 등록번호 : AEM000278, AEM000279
- ISBN : 9788992467681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이 책의 필자는 1966년에 현대건설이 입사하여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의 계열사에서 18년간 업무를 맡으며 정주영의 곁에서 동고동락한 인물이다. 그는 정주영에 대한 글을 시작하면서 왜 갑자기 정주영인가라는 질문을 내놓고 있다. 그에 따르면 21세기에 들어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 덕목을 갖춘 경영자, 한국 사회를 상징하는 경제인으로 꼽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재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정주영은 다시 부활하기를 원하는 기업인으로 꼽힌다는 점도 중요하다.
정주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발견된다. 타임지에서 실시한 60년간 아시아 각국에서 활약했던 탁월한 인물 65명에 정주영이 간디, 테레사, 아웅산 수 치 등과 함께 뽑혔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이는 정주영이 단순히 수익만을 중시하는 기업인으로서의 면모를 넘어서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의지를 안겨주고,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정주영에 대한 이러한 평가에 주목하면서, 고인이 된 정주영이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고 회자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정주영 회장을 모시며 일하던 사원으로서의 입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을 후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돌이켜보는 자리를 이 책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동기에서 필자는 정주영의 기업인으로서의 진면목, 참다운 리더로서 정주영이 지니고 있던 자질은 무엇인지를 살피고 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다른 책들과 대동소이하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분의 제목과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제1부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미래를 보는 통찰력이다.
1부에서는 정주영이 보여준 사교술과 대인관계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정주영이 대인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자 노력했으며, 진솔한 태도로 상대방에게 정성을 쏟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이러한 정주영의 사교술은 다른 기업관계자와의 협상 현장에서 빛을 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2부는 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이다. 여기에서는 정주영의 대범함과 기업윤리가 어렴풋이 드러난다. 그는 소탐대실의 자세를 지양하고, 중소기업이나 소상인들의 영역을 감히 침범하지 않았다. 자신이 일군 노력의 소중함을 아는 것처럼, 타기업의 노력과 성장과정을 인정하였다. 또한 이러한 자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큰 이상을 향해 노력하는 도전정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제3부는 혁신적 아이디어로 세상을 품다이다. 사업의 고비 때마다 정주영이 보여준 독창적 아이디어는 여러 일화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이처럼 정주영의 혁신적 아이디어는 세계적인 공사 수주를 따내거나, 울산 조선소를 건설하기 위한 자본을 확보하는 등의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제4부는 눈을 돌려 세계를 바라보다이다.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또 성공적으로 세계진출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좋은 본보기를 마련하였다.
제5부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이다.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현장에서 인부들과 함께 일했던 것은 정주영만의 독특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현장주의로 일컬어지는 정주영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제6부는 동북아 공동체를 꿈꾸다이다. 여기에서는 한 기업의 경영자를 넘어 국가 경영에도 관심을 기울였던 정주영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것의 의미와 나아가 민족과 동북아 전체를 생각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고자 했던 그의 생각과 실천을 엿볼 수 있다.
해설
『정주영 희망을 경영하다』는 현대 그룹의 성장기에 정주영과 함께 18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조상행이 정주영의 삶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그의 역량과 행적 재조명을 하기 위해 출간한 책이다. 저자는 정주영을 가까이서 보필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정주영에 대한 기억을 더듬고, 주변인의 증언을 모아 정주영의 면면을 시각적으로 복원하였다. 기존의 출판된 입지전적 개인스토리를 담은 자서전과 이를 중심으로 정주영의 업적을 정리하여 기업경영에 관해 서술한 책들과는 독창성을 지닌다.
저자는 1966년 4월 현대건설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외국공사부에 소속으로 현대그룹에 입성하여, 미국 포드사 해외 담당 중역과 자동차사업협상 자리에서통역의 곤욕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주로 현대건설의 해외진출업무에서 영어 통역하는 일을 맡았다. 상대방, 표정, 목소리 등에서 자신의 말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가의 여부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정주영의 탁월한 능력 등을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생동감 있게 서술한다.
뿐만 아니라 울산조선소 문제로 방한한 영국조선 기술회사 애플도어사의 연회, 울산조선소 건설용 외자 도입 과정 등의 에피소드는 정주영의 인간적인 면모와 기업경영 및 철학이 묻어있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보통의 아버지와 형의 모습을 정주영의 눈물을 통해 그리기도 하였다.
『정주영 희망을 경영하다』의 구성은 기존에 출간되었던 책들과 대동소이 하지만 서술방식은 전혀 다르다. 정주영과 함께 했던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제3자의 입장에서 정리하여 서술함으로써, 내용의 설득력을 높여주기도 하며 정주영의 성공한 기업가로써만 비춰지던 편견과 오해 그리고 일부에서 드러난 과장 등을 해소해주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기억의 한계로 인해, 기억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정주영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사람들의 기억과 회자는 정주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임은 분명하다.
목차
제1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미래를 보는 통찰력
되질을 속이셨군요? = 15
문인(文人)과의 이색 교류 = 17
독창적인 친화력을 가져라 = 19
만남-배움-앎-삶= 22
평생 지녔던 배움에 대한 열정 = 24
경쟁자를 동반자로 만드는 사교술 = 27
30년간에 걸친 보은(報恩) = 29
마음을 움직이는 협상의 달인 =31
미래를 예견하는 직관적 통찰력 = 34
이봐, 자네가 통역 좀 해! = 36
영어로 부르라니까! = 38
눈으로 듣고 눈으로 대답하다 = 40
나는 한국에서 온 프롤레타리아입니다 = 42
청(聽)의 실천자 = 45
두 번의 눈물 = 47
제2부 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
기업인이 가장 존경하는 CEO= 53
평생 지켰던 원칙 ‘신용 제일’= 55
‘사소한 약속’은 없다= 57
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 = 59
배려와 나눔의 철학 = 61
‘영웅’들의 삶에 심취하다= 63
노력 앞에 불가능은 없다= 68
시간과 행동, 그리고 경제성= 78
섬세함과 중후함 두루 갖춰= 80
일의 가치, 결과냐 과정이냐 = 82
제3부 혁신적 아이디어로 세상을 품다
창의적 혁신의 선구자 = 87
격물치지의 교훈 = 88
창조적 혁신은 직관력과 통찰로 이루어진다= 90
전통과 권위에 대한 도전 = 91
콘크리트 댐에서 사력 댐으로의 전환 = 93
건설회사가 앞장 선 공사비 30퍼센트 절감 = 97
현대 울산 조선소의 탄생 = 99
산업화가 늦었을 뿐 잠재력은 충분하다 = 103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106
벤치마킹을 싫어하다 = 108
비전 제시와 동기 부여 = 110
마음을 훔치는 재능= 111
선택과 집중의 경제학= 114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를 병행하다 = 115
제4부 눈을 돌려 세계를 바라보다
주베일 산업항 공사 = 123
역발상, 산유국으로 직접 진출하다 = 125
하룻강아지의 무모한 도전 = 126
비웃음 속에 따낸 입찰 자격 = 129
이익 앞에 ‘신사협정’은 없다= 131
역사상 유례없는 대양 운송 19항차 = 134
현금 2억 달러의 유혹= 139
전쟁터 같았던 시공 현장 = 140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말라= 143
중동 사업 전진기지 아랍 수리 조선소= 145
혁신적 아이디어로 승부하라 = 147
천수만 방조제 물막이 공사 = 151
동북아 허브, ‘서해안 시대’를 예견하다 = 153
CEO의 요건= 155
제5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
시련은 ‘학습’이다= 163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우다 = 165
실패는 시련의 과정일 뿐이다 = 168
승리를 가르는 핵심, 현장주의 = 169
‘호랑이표’ 단양 시멘트공장 = 171
저희들, 부족한 게 많습니다 = 173
꼼꼼한 원가 절감 관리 = 175
우리 모두는 ‘식구’다 = 177
경영자와 리더의 차이 = 178
그는, 독선적이었는가? = 182
합리적 다혈질주의 = 184
기업 성공 요체는 사람 경영 = 187
현대의 강점은 사람입니다 = 189
제6부 동북아 공동체를 꿈꾸다
정치적 욕망의 뿌리 = 195
대선 출마를 결심하다 = 197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 199
북방 진출의 초석을 놓다 = 206
88 서울올림픽 = 208
무례함을 보국(報國)의 기회로 = 210
3표가 52표로 바뀌는 기적 = 213
올림픽 개최 후 긍정적 효과들 = 216
‘동북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다 = 219
정주영의 나라를 위한 마음 = 223
이윤보다 국익을 도모하라 = 227
미완성의 꿈, 동북아 공동체 = 229
글을 맺으며 = 232
감사의 말 =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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