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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현대그룹
  • 분류 : 기업·경영
  • 서명 : 소설 현대그룹
  • 저자 : 한유림
  • 출판사 : 대성  
  • 출판년도 : 1992
  • 등록번호 : AEM000254
  • ISBN : 2001314000289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小說현대그룹』은 한유림 작가가 해외에 나가 건설을 하고 무역을 하러 뛰어다닌 상사원들과 4천 명의 근로자들의 노고를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사명감 속에서 탄생하였다. 1965년 한국에서는 비둘기 부대를 선두로 월남파병이 이루어지면서 건설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월남에 참전한 한국 부대들과 민간 기업들은 건설을 배워 길을 닦고 다리를 놓고 건물을 세웠으며 항만을 건설하였다. 이 건설 역군들의 모체는 한국군 공병단 출신들이 많았으며, 공과 대학을 나온 엘리트들이 진출하여 체계를 세움으로써 급격한 발전을 거듭해 마침내 중동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

그 후 1965년 정주영은 태국의 고속도로에 진출, 해외 건설 제1호를 기록했고, 괌, 베트남, 뉴기니아, 알래스카를 거쳐 마침내 중동의 노다지 시장을 캐기 시작한 것이다. 그 동안 현대 건설이 수주한 해외 건설은 모두 111억 달러에 이르고 있었다. 이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은 현대건설주식회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지역에 건설한 항만공사인 주베일산업항공사의 계획에서부터 실행, 위기와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공사완료에 이르기까지 현대건설 회장인 정주영과 그 외 수많은 현장소장들과 근로자들, 상사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조영택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서술해나간다.
이야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방문을 위해 다란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정주영회장의 모습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 현대종합상사가 등록되자 정주영은 선박판매를 위해 당시 삼호 악기에서 ‘피아노 판매의 귀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조영택을 스카웃하였다.

이 책에서는 조영택이라는 인물이 쿠웨이트에서 현대 상사원으로서 활약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위기를 겪거나 일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 종종 정주영 회장을 등장시키고 있다. 정주영 회장은 특유의 대담하고 직관적인 판단력으로 조영택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 정주영회장과 조영택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정주영회장의 기업관이나 국가관, 경제관을 알 수 있다.
조영택은 아랍권에서의 생활·문화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고충을 겪게 된다. 레바니스들에 의해 감시를 당하기도 하고, 비협조적인 쿠웨이트 공무원들을 달래가며 사업을 진행해야 하였다. 한편 정주영 회장은 조영택의 친동생 조인택을 특채로 뽑아 주베일 항만공사현장으로 보낸다.

소설의 중반부를 지날 때 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 형제의 활약상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형 조영택은 그가 가진 천부적인 ‘판매능력’으로 여러 사업들을 성사시키고, 동생 조인택은 주베일항만공사장 근처에서 큰 돌산을 발견하여 큰 공을 세운다. 이 돌산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된 최대의 돌산으로 현대가 사우디에 확보해 놓은 주베일 산업하 3호 석산으로, 나중에 슈아이바 항만 축조 공사, 라스알가르 항만 공사, 아부다비 하수망 부설 공사, 알코바 발전 담수화 플랜트 공사 등에 이 돌이 쓰여져 현대가 사우디에서 큰 공사를 무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끝으로 이 소설의 이야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큰 공사들을 무사히 마친 조영택이 본국의 서울 본사로 발령이 나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이 책을 읽으면 뉴스와 신문기사로만 접했던 현대건설의 해외사업성사과정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또한 정주영회장의 ‘탁월한 판단’이 하루아침에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닌, 끊임없는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해설

『小說현대그룹』의 저자 한유림은 시나리오 작가로 주로 활동하던 인물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던 당시는 정주영이 현대의 명예회장으로써, 여전히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을 때였다. 작가답게 글 자체도 대단히 재미있게 쓰여있고, 당대의 인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부분을 지니고 있다. 저자는 이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 스스로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 무던히 애를 썼다고 밝히고 있지만,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이 글은 ‘소설’이다. 전면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가상의 인물 ‘조영택’으로, 현대에 취직해서 해외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원이다. 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조영택이 아닌 정주영이다. 저자는 조영택의 눈을 통해서 정주영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 국가와 민족에 대한 책임감 등이 정주영의 성품으로 그려지고 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연구목적의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다소간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차

작가의 말 = 6

1. 사막의 불기둥 = 11

2. 스카우트 = 35

3. 사막의 행군 = 58

4. 특명 1호 작전 = 88

5. 수수께끼의 여자 = 112

6. 할라스 열풍 = 146

7. 역경을 헤치고 = 182

8. 사막의 문제아들 = 207

9. 돌아와요 주베일 항에 = 235

10. 본격적인 싸움 = 267

11. 기적을 일으킨 사람들 =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