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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은 현금처럼 분배할 수 없다 : 정주영 자전적 아포리즘
- 분류 : 정주영/경영·리더십
- 서명 : 신용은 현금처럼 분배할 수 없다 : 정주영 자전적 아포리즘
- 저자 : 정주영
- 출판사 : 문화행동
- 출판년도 : 1991
- 등록번호 : AEM000218, AEM000219
- ISBN :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이 책의 부제는 "정주영 자전적 아포리즘"이다.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이라는 아포리즘의 뜻을 생각하면, 이 부제는 이 책이 정주영이 남긴 말 중에서 명언으로 삼을 만한 것들을 모아놓았음을 보여준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정주영의 말은 정주영의 고희(70세)기념 연설문집과 정주영이 그 이후에 현대그룹 간부회의, 각종 모임 등에 참석하여 행한 연설 내용이다. 펴낸이는 이와 같은 자료들 중에서 아포리즘적인 요소를 지녔다고 판단되는 말들을 뽑아 이 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주영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그의 성장기와 관련된 일화들이다. 그러나 아포리즘을 중심으로 책을 꾸릴 때 유년기 시절의 이야기는 배제될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에 했던 말들 중에 명언으로 삼을 만한 것들이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1부 소 판 돈으로 부기를 배우다의 내용은 정주영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명확한 아포리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펴낸이 역시 이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 책의 펴낸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 이 책의 1부를 정주영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들로 채우게 된다. 하나는 재벌총수로서 성공한 정주영의 이야기만을 담았을 때에는 책의 균형감이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두 번째 이유와도 연결되는데, 정주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정주영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2부 3부 4부는 명확하게 아포리즘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들은 모두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대강의 틀을 보자면, 2부는 신용은 현금처럼 분배할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묶여 있다. 표제로 삼고 있는 아포리즘에서 그는 대기업이 축적하고 있는 것은 막대한 자본이기보다는 신용이라고 말한다.
즉 대기업은 신용을 바탕으로 성장한 것이며, 그 신용은 아무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주영의 성장기 일화에서 보았듯이 그의 신용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정주영은 자신의 신용을 기업을 이끄는 중요한 밑거름으로 삼아 왔다.
3부는 은행은 전당포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묶여 있다. 여기에 담긴 아포리즘의 내용은 그가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꼈던 정책적 상황이나 기업 경영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에 관한 것들이다. 제목처럼 은행이란 물건을 맡기고 돈을 내어주는 단순한 곳이 아니다. 기업인의 실천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다. 즉 정주영이 기업 경영을 하는 동안 보여주었던 그만의 독특한 뚝심, 즉 실천력과 도전정신에 관한 내용들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4부는 땀을 쏟을 소중한 조국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묶여 있다. 정주영의 현대그룹이 국가에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거나, 해외에서 일하는 중에 느끼는 감정들에 대한 아포리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평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박정희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에 대한 이야기들도 여기에 담겨 있다.
해설
아포리즘이란 경구(警句)나 격언(格言), 금언이나 잠언(箴言) 등을 일컫는 말이다. 인생의 깊은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기록한 명상물로서 가장 짧은 말로 가장 긴 문장의 설교를 대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일반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한 생각이나 기지를 짧은 글로 나타냄으로써 어떠한 원리나 인생의 교훈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주로 지혜와 교훈을 담은 말은 잠언이라고 하며,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작가 불명의 말들을 이언이나 속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아포리즘은 이언이나 속담처럼 널리 유포되어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작가의 독자적인 창작이며 또한 교훈적 가치보다도 순수한 이론적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이언이나 속담과는 구별된다.
그 가운데, 신용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2부의 내용은 좀 더 살펴볼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아산이 자신 스스로를 경계하고 주변을 살펴온 내용이 2부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된다.
제목들 가운데, 공신력의 축적, 신용의 축적으로 기업성장, 기업은 공신력으로 운영한다, 신용은 현금처럼 분배할 수 없다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평생을 신용을 목숨처럼 생각한 일면을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되새겨볼만한 구절로 당신네는 살 날이 멀었으니 슬슬 다녀도 되지만, 나는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뛰어다녀야지요 라고 부지런히 성실히 살아가야 함을 빗대어 설명한 구절이 인상 깊다.
이 책에서는 정주영 회장의 일화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 보다는 그가 평소에 남긴 여러 기록들 속에서 인생관과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겠다. 또한 많은 젊은이와 성공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목차
1부 정주영 자전적 아포리즘-소 판 돈으로 부기를 배우다
미지의 독자에게 띄우는 엽서 = 5
천자문에서 당시(唐詩)까지 = 16
소학교 선생님이 최대의 꿈 = 17
손톱이 뿌리째 닳도록 화전 일궈 = 18
일등농군만들려는 아버님의 노력 = 19
가뭄과 흉년 = 20
법학책을 사서 독학하며 보통고시 치러 = 21
철도 공사판에서 일하다 = 22
유난히 눈이 많았던 겨울 어느 날 = 23
바지저고리의 두 번째 출발 = 24
여인숙 아주머니에게 쫒겨나 = 25
소 판 돈으로 부기를 배우다 = 26
구두쇠 아버님의 동물원 구경 = 27
또 다시 서울로 = 29
쌀가게에 직장을 얻어 = 30
쌀가게를 인수 = 32
경일상회를 열다 = 33
첫공장 아도서비스 = 34
한 직공의 실수로 공장이 불에 타 = 36
무허가로 시작한 자동차 수리 = 37
진실은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 38
현대는 대한민국 발전에 중추적 역할 = 39
맨주먹으로 뛰었던 지난 날 = 40
초창기 기업, 권력과 손 잡기도 = 41
2부 정주영 자전적 아포리즘-신용은 현금처럼 분배할 수 없다
경제란 돈이 아니다 = 44
최고의 자본은 노동 = 45
실업수당 거절하는 한국인 = 46
부모의 교육의지 = 47
영국의 어머니 = 48
일본의 어머니 = 49
우리 나라의 어머니 = 50
기능 올림픽 세계제패의 의미 = 51
컴퓨터와 주판의 대결 = 52
기업은 근대 제도 중 막내둥이 = 54
막내둥이의 빠른 걸음 = 55
자본주의와 악성자본주의 = 56
공신력의 축적 = 57
신용의 축적으로 기업성장 = 58
기업은 공신력으로 운영한다 = 59
신용은 현금처럼 분배할 수 없다 = 60
자유기업의 장점 = 61
기업은 인간향상의 터전 = 62
먼 훗날 이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 63
기업 이윤은 불행한 사람들에게 = 64
힘 있는 곳에 기부해서 얻는 빛 = 66
저축은 한 푼도 없다 = 67
의(衣) 식(食)은 우리 직원들과 똑같다 = 68
영향력 = 69
나는 봉노릇은 하지 않겠다 = 70
생색과 인격의 존중 = 71
독서는 주로 전기물 = 72
상하의 질서는 일하기 위해서 있는 것 = 73
돈은 의식주 생활 이외는 자기 소유가 아니다 = 74
내가 자서전을 보류해 둔 이유 = 75
커피보다 대추 생강이 좋은 이유 = 76
걸음이 빠른 이유 = 77
해외로 나간 이유 = 78
조선소를 하게 된 이유 = 79
검약(儉約)의 모범을 보이라 = 80
사치는 부패를 유도한다 = 81
영업의 제 일인자가 되어라 = 82
금융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길 = 83
3부 정주영 자전적 아포리즘-은행은 전당포가 아니다
진실은 인생의 유일한 진리 = 86
진실이 창조해 낸 우리의 문화 = 87
기업인과 노동자 = 88
미국과 소련의 대통령 = 89
서울의 인구집중은 이렇게 해결해야 = 90
그날 할 일이 즐거워 일찍 일어나 = 91
부의 편중은 세계경제 위협 = 92
모든 만남을 발전의 기회로 = 94
가장 큰 자산은 신용 = 95
우공(愚公)에게서 배우자 = 96
젊은이가 왜소해지면 국가 장래가 암담 = 97
개도국(開途國)과 보조 맞춰 성장해야 = 98
건설업은 종합산업 = 99
관리의 청렴성 = 100
맹렬한 실천력 아쉬워 = 102
감투만 쓰고 있는 불행한 사람 = 103
생각 없으면 발전도 없다 = 104
어머니의 정성이 교육 좌우 = 106
쌀을 반값으로 생산하고 싶었다 = 107
제구실 못하는 시중은행 = 108
창출은 기업, 분배는 정부 = 110
건강한 신체, 활달한 추진력이 채용기준 = 111
정책불황의 교훈 = 112
미국에서 이론만 배워 온 학자들의 입안 = 113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 = 114
위대한 사회 = 115
창의화 혁신 = 116
명분만 팔려는 이들 = 117
기업윤리 실천할 때 = 118
단결력은 국가의 가난을 벗는다 = 119
활로를 해외에서 찾자 = 120
기업가의 생리 = 121
백사장(白沙場) 사진만으로 선박수주 = 122
공기(工期) 단축 세계기록 = 124
패배주의적 발상법 = 125
충격요법보다 점진 조정해야 = 126
물가안정 없이 성장도 없다 = 127
4부 정주영 자전적 아포리즘-땀을 쏟을 소중한 조국이 있다
건설에 대한 정의 = 130
현대는 장사꾼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 131
한국형 경제 = 132
공산주의 체제는 빈곤의 평등 = 133
시베리아와 한국경제 = 134
소련과 중국 진출은 제2도약의 계기 = 135
시베리아 건설은 한국이 적합 = 136
소련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 = 137
소련은 원조를 바라는 게 아니다 = 138
에너지를 가장 싸게 구입한다 = 139
시베리아의 자원개발 = 140
세계 수준의 경쟁력 = 142
자원은 가까이 있어야 = 144
남북간의 화해 무드 = 146
기업인들이 결정한 소련 개발 = 147
소련은 민간기업 생겨야 발전한다 = 148
내일에 대한 꿈 = 150
체육회 일은 몸에 배지 않은 일 = 151
열심히 해서 안 되는 것은 없다 = 152
우리는 올림픽을 치른 나라 = 153
88 올림픽은 사실상 현대가 유치 = 154
88 올림픽은 한·소 외교의 원동력 = 156
버선과 마누라 = 158
한 5년간만 우리 나라 경제를… = 159
내가 좋아하는 문구(文句) = 160
맥아더의 기도문 = 161
아버지에 대한 추억 = 162
바닷물을 길어다 순두부를… = 163
조선에서 어디 모기가 제일 세냐 = 164
신용과 현금의 차이 = 165
알래스카 북극 산 속까지 뻗친 현대의 땀 = 166
음치의 고백 = 167
새로운 일을 하다 보니 = 168
욕에 대한 변명 = 169
이명박 사장에 대하여 = 170
후계자에 대하여 = 171
현대의 자랑은 고급인력 = 172
현대는 공영화 되는 거죠 = 173
집에 에어컨이 없는 이유 = 174
문화신문 창간 이유 = 175
비참한 노동자 합숙소 = 176
빈대떼의 끈기 = 177
사람이 빈대만큼도 머리를 못 쓰나 = 178
부모님의 영혼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 179
땀을 쏟을 소중한 조국이 있다 =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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