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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사람들 : 22대 재벌그룹의 창업•성장•현황•인맥•혼맥 스토리
- 분류 : 기업·경영
- 서명 : 재벌가의 사람들 : 22대 재벌그룹의 창업•성장•현황•인맥•혼맥 스토리
- 저자 : 백승열
- 출판사 : 영웅
- 출판년도 :
- 등록번호 : AEM000107
- ISBN : 2004684000361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재벌가의 사람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22대 재벌그룹의 창업과 성장을 보여주고, 현재의 모습과 인맥 나아가 혼맥에 얽힌 이야기들은 간략하게나마 정리하고 있다. 필자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일들은 언제나 흥밋거리이다. 특히 재벌가의 이야기는 성공에 대한 꿈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기자 출신의 저자는 그동안의 기자경험을 바탕으로 재벌의 가계도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를 덧붙임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22개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말은, 한국의 대부분의 기업을 모두 다루고 있다는 말과 같다. 금호, 대농, 대림, 대우, 동부, 동아, 두산, 럭키금성(LG), 롯데, 미원, 삼미, 삼성, 삼양사, 삼환, 선경, 쌍용, 코오롱, 한국화약, 한진, 해태, 현대, 효성을 다루고 있다. IMF 이후와 현재의 기준으로 살핀다면 제외될 수 있는 기업들도 있을 듯하지만, 1991년 당시로 볼 때 쟁쟁한 기업들이다. 각 기업별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고, 창업과 성장, 인맥 혼맥, 2세와 전문경영인으로 세분되어 있다.
그렇다면 현대에 관한 내용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먼저 현대그룹의 창업에 관해서는 정주영의 일대기가 주요하게 다뤄진다. 그의 출생과 유년기 시절, 그리고 도심지에서 막노동 인부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간략하게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가 쌀가게를 경영하다 자동차정비업을 하게 된 것, 이후 건설 회사를 차려 경영한 후 현대그룹이 번성해가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더불어서 정주영의 이미지에 대한 내용도 보태었다. 정주영의 별명 중 ‘현장의 사나이’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재벌총수 답지 않은 현장경험과 그룹을 일으키기까지의 고난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정주영의 창업 과정에서 도움을 준 형제들, 정인영, 여동생 정희영의 남편인 김영주 씨에 관한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은 현대그룹의 인맥 혼맥이다. 정주영은 6남 1녀 중 맏이이고, 슬하에 8남 1녀의 자녀와 8명의 며느리와 사위를 두고 있다. 그리고 그 밑으로 2명의 손자 손녀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넷째 동생 정신영, 장남 정몽필, 넷째아들 정몽우를 잃는 불행도 있었다. 이 부분에서 정주영 일가의 가계도를 제시하고 이것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정주영의 자녀들과 그 자녀들에게서 태어난 손자들이 회사 경영에 어떤 식으로 참여하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 가계도를 바탕으로 2세 경영인에 대한 내용들이 정리된다.
혼맥과 2세경영인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정주영의 동생과 아들들이 기업인으로서 상당한 성공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우리나라 기업계에서 찾아보기 드문 경우라는 사실이다.
정주영은 그룹의 대권 승계와 관련하여 당시 주목할 발언을 하였다. 그것은 자신이 물러나면 현대의 회장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그룹 전체를 경영하는 1인자를 두지 않고, 각자의 능력과 성격에 맡게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해설
백승열은 기자 생활 동안 기업계 기사를 담당하면서 취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재벌가의 사람들』을 편찬하였다. 백승열은 “기업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재조명”해 보는 것을 통해, 한국의 재벌 그룹 성장사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 책의 서술 목적을 밝히고 있다.
대상 기업 22개에 대해서 ‘창업·성장’, ‘혼맥’, ‘2세·전문경영인’ 관련 내용을 정리하면서 우리 나라 재벌 그룹의 창업 및 성장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22대 그룹이 어떤 방식으로 선정이 됐는지에 관해서는 본문이나 저자의 말 등에서 따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저자가 재벌 기업의 확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혼맥(婚脈)이다. 재벌가끼리 혹은 정치권과의 사돈 관계를 통해 정·경 유착의 연결고리를 확고하게 만들고, 여기에다 기업 내 가신들과 전문경영인의 활동은 기업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자가 창업주였다. 창업·성장 부분에서는 창업주의 어린 시절과 기업 창업의 과정이 요약된 채로 등장하고, 뒷부분에는 혼맥과 2세·전문경영인에 관한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현대그룹」 부분에서 창업·성장 과정은 이전에 여러 책에서 다뤄진 내용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현대의 해외건설업 진출에 대해서 ‘알래스카 토벌’을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알래스카 토벌은 5.16 직후 군내 함경도 출신을 축출했던 사건으로, 당시 현대 건설까지 여기에 한꺼번에 휘말려 존폐의 위기로까지 몰렸다고 한다. 저자는 정주영은 본래 강원도 출신으로 함경도와는 무관했음에도 알래스카 토벌의 대상에 끼인 배경에 대해 재계에서는 건설업계의 정치싸움으로 풀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알래스카 토벌작전과 현대건설과의 연관성은 다른 자료를 통해 확인하지는 못하였다.
저자는 현대 성장의 중요한 요인으로 창업주인 정주영의 능력과 노력과 함께 형제들과 자식들의 도움과 노력을 들고 있다. 특히 다른 재벌들과 달리 현대는 창업주의 형제들이 광범위하게 1세대 경영진을 형성했고, 정주영의 아들들이 성장함에 따라 형제들이 분가를 하고, 많은 수가 성공을 거두어 대기업으로 성장하였다. 현대가의 혼맥은 대체로 평범한 편이다. 정주영은 배우자 선택권에 대해서는 자녀들에게 일임했는데, 본문에서는 정주영 며느리와 사위의 집안과 성품에 대해 서술하고, ‘가계도(家系圖)’를 통해 그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고 있다. 2세경영인 부분에서는 형제들의 기업 경영에 관한 내용이 3쪽 정도에 걸쳐서 나온다. 주로 책이 출간됐던 당시, 현대의 회장이었던 정세영의 개인적 성품, 일화 및 현대자동차 경영 등에 관한 내용을 서술하고, 정몽구, 정몽헌, 정몽준 등 2세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간단히 덧붙이고 있다. 『재벌가의 사람들』은 정주영 개인의 성품이나 일화 등은 간략하지만, 그의 형제와 자녀들, 자녀들의 배우자 관계 등을 꽤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현대에 있어서의 가족 경영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에 용이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추천의 글 = 9
금호그룹 = 15
대농그룹 = 31
대림산업그룹 = 43
대우그룹 = 53
동부그룹 = 69
동아그룹 = 79
두산그룹 = 93
럭키 금성 그룹 = 109
롯데그룹 = 127
미원그룹 = 141
삼미그룹 = 157
삼성그룹 = 173
삼양사 그룹 = 191
삼환그룹 = 205
선경그룹 = 219
쌍용그룹 = 235
코오롱그룹 = 251
한국화약그룹 = 265
한진그룹 = 281
해태그룹 = 297
현대그룹 = 313
효성그룹 = 329
저자의 말 =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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