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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비화: 졸부대행진
  • 분류 : 기업·경영
  • 서명 : 재계비화: 졸부대행진
  • 저자 : 배병휴
  • 출판사 : 문원출판사  
  • 출판년도 :
  • 등록번호 : AEM000103
  • ISBN :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재계비화 졸부대행진』은 20년간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인 저자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에 근거하여 1980년대 재벌들의 모습을 서술한 책이다. 1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재벌에 대한 비판을 서술하고 있으며, 재벌의 운영모습을 분석하며 그 특징을 서술하고 있다. 서술의 대부분은 재벌에 대한 비판으로 재벌이 한국고도성장을 이끌어낸 공적이 있지만, 국내 최초 기록만을 억지로 만들어 PR을 하는 점, 재벌이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부정, 미래지향적인 투자가 적은 점, 전문분야 없이 여러 분야의 사업으로 확장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선진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래어와 외제품을 선호하는 한국인에 대한 비판도 함께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1980년대 당시 한국 제1그룹인 현대와 그 총수인 정주영 회장에 대한 분석과 이야기가 일부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재벌의 총수로써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조명한 30인의 황금성주에서 가장 먼저 정주영 회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전에 만났던 경험을 근거로 분석하고 있는 이 글에서 정주영 회장은 노동자의 손을 갖고 있으며, 비천했던 신분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담백한 사람이다. 때문에 일부 계층의 저항이 있지만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겉모습과는 달리, 그의 내면을 살펴보면 치밀하고 정확하여 한국재벌의 대표적인 얼굴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30인의 황금성주에서 정주영 회장은 야성의 불도저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가장 큰 특징을 저자는 야성의 불도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 특징은 정주영 회장과의 기자회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당시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주영 회장은 우리에게는 지칠 줄 모르는 근로의욕이 있어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답하면서 불도저와 같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여러 기업과 재벌들을 다루고 있어 현대그룹과 정주영 회장에 대한 설명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한국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정주영 회장의 경우에도 항상 소득세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으로 소개되어 한국에서 그의 위치를 잘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일부 설명되어 있는 현대의 운영모습을 통해 정주영 회장의 운영 방식과 특성을 알 수 있다.

해설

『재계비화 : 졸부대행진』은 1983년에 쓴 『재계비화』의 후속편이다. 경제부 기자 출신인 배병휴는 월간잡지인 《직장인(職場人)》, 《선경(鮮京)》, 《정경문화(政經文化)》(『월간경향(月刊京鄕)』의 전신) 등에 연재한 글을 모아서 『재계비화 : 졸부대행진』을 펴냈다. 『재계비화』의 후속편이지만 각 책에 실린 글들은 잡지에 발표된 시기 순으로 정리된 것은 아니다. 주제별로 새롭게 엮은 것으로, 『재계비화 : 졸부대행진』에 실린 글의 원출처를 정리하면 아래의 표와 같다.

전체적인 내용이나 글의 전개 방식은 『재계비화』와 유사한데, 재계 인사들을 취재하면서 알게된 사실이나 본인의 경험, 재벌에 대한 소회(素懷) 등이 정리되어 있다. 『재계비화』와 비교하면, 재벌에 대해 좀 더 비판적인 내용의 글들을 뽑아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재벌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고 경영자들의 경영방침과 전략들에 대한 비교 분석, 기업풍토 및 한국형 재벌병에 대한 비판, 대기업의 실체 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재벌 비판의 의도와는 별개로, 경제부 기자로서 재벌에 대해 모든 내용을 가감없이 서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던 듯하다. 그런 상황에 대해 저자는 반(半) 변명처럼 ‘책머리에’에서 그 내용을 밝히고 있고, 본문에서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대기업 총수를 제외하고는, 기업과 기업인의 이름은 이니셜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정주영과 관련해서는 본문 중간 중간에 언급이 될 뿐, 현대 혹은 정주영을 집중적으로 다루거나 조망하는 내용은 없다.

다만 「그림자군단, 제왕비서실」의 ‘국내최고 兆재벌의 두 얼굴’에서 정주영 비서실에 대한 묘사와 만남에 대한 짧은 인상이 서술되고, 「30인의 황금성주들」에서 ‘야성의 불도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라는 소제목으로 정주영과의 만남과 인터뷰 내용이 간략하게 등장한다. 『재계비화 : 졸부대행진』은 정주영에 관한 많은 정보는 얻기보다는 1980년대 초반 재벌 비판의 논조를 확인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진 자료로 볼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 6

財閥의 過讚 自讚 = 9

外製 韓國人, 外製國産 = 27

韓國型 財閥病 = 45

財閥이 일으킨 事件들 = 63

그림자 軍, 帝王秘書室 = 85

자칭 1류 기업, 공인 1류 기업 = 107

黃金의 기업 士官生 = 123

公採와 特採 = 135

高速道路 경제학 = 155

무서운 特報, 기분 좋은 뉴스 = 179

찾은 希望 잃은 落望 = 195

30인의 黃金城主들 = 213

猝富들의 行進 =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