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특수교육 때문에』에서는 아산 정주영 선생의 사회복지 유산과 한국사회의 선진화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정주영 선생이 사회복지에 어떤 선구적인 발자취를 남겼는가, 하는 연구내용을 담고 있다. 아산 정주영 선생은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해 진력하였으며, 기업 이윤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돌려주어 그늘이 없는 밝은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현대건설 소유 주식의 50%를 출연하여 1977년 7월 1일 아산재단을 설립하였다. 아산 재단의 업적은 아산 정주영 선생이 21세기에 남긴 사회복지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아산재단은 4,547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의료사업, 사회복지 지원 사업, 연구개발 지원 사업, 장학사업, 학술연찬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또한 아산재단은 의료 취약 지역에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의 의료 장비를 갖춘 7개의 병원을 설립(또는 인수)하여 운영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목표로 삼고 있는 서울중앙병원을 설립‧운영하였다. 의료 취약 지역의 영세민과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24만 2천여 명에게는 무료 진료를 하는 등 의료복지 사업을 하였으며, 의학의 발전과 의료의 선진화에 기여하였다.

아산재단은 장애인·아동·여성·노인을 위한 복지 시설의 1,335개 사업을 지원하였다. 환경과 요구의 변화에 따라 보호·양육·놀이·학습·교육·직업훈련·물리치료 등에 필요한 설비나 기기의 구입과 이들의 자활 또는 재활 프로그램의 운영에 특히 많은 지원을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재가(在家)장애인의 재활과 재가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소년·소녀가장 1,282명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또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생활비를 지원하였다. 아산은 정부나 다른 복지 재단에 앞서 이러한 일들을 진행하여 정부와 기업의 복지 사업을 선도해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산재단은 연구 개발 지원 사업으로 학문과 기술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만들어 내는데 기여하였으며, 정보 사회와 선진 복지 사회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하였다. 소년·소녀가장, 극빈 가정의 자녀, 복지 시설의 아동, 효행상 수상자, 근로 학생, 성적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고등학교 학생에게는 연간 60만원을,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졸업할 때까지 지급해 왔다. 또 이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이웃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그러므로 아산 재단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급 인력의 양성과 인성의 계발에도 기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
아산재단은 해마다 선결해야 할 사회 문제를 가지고 대규모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재단 사업 초기 10년 동안은 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제 2기 10년 동안은 사회윤리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제 3기에 접어들어서는 삶의 질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사회복지 총서와 연구 총서를 발간·배포하기도 하였다. 아산재단은 이와 같이 심포지엄의 개최, 도서의 출판, 포상 등으로 사회복지 의식과 사회윤리 의식을 고취하는데 기여하였다. 아산 정주영 선생의 사업은 사회의 최소 수혜자에게 빛과 희망을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선진화에 기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