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페이지 위치



도서자료실
한국의 경제 대통령 : 내가 보고 들은 정주영회장과 정인영회장
- 분류 : 정주영/경영·리더십
- 서명 : 한국의 경제 대통령 : 내가 보고 들은 정주영회장과 정인영회장
- 저자 : 김경선
- 출판사 : 여운사
- 출판년도 :
- 등록번호 : AEM000024, AEM000025
- ISBN : 2004547001122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이 책은 정주영 회장에 대한 일화와 저자의 일화가 함께 엮인 책이다. 정주영에 대한 일화를 놓고 본다면 그리 큰 매력을 느낄 수 없는 책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잘 아는 것처럼 정주영의 일화를 엮어 낸 서적들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정주영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정주영이 표면적으로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면, 그 뒤에서 묵묵히 정주영을 뒷바라지하던 정인영 회장이 있었다고 저자는 본다. 따라서 그는 현대그룹의 주역을 정주영과 정인영으로 보고, 그 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1부현대 건설과 정주영 회장 정주영 회장과 정인영 회장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1부의 내용이 그리 풍부하게 작성되지 않았다는 인상을 준다. 정주영과 정인영이 현대건설을 창업하는 과정과 현대건설을 경영해 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특히 정주영의 결단력과 정인영의 통역 실력이 빚어낸 결과인 미군 공사에 관한 일화는 현대건설 창업과 관련한 주요한 이야기로 다뤄진다.
1부의 내용 보다는 2부의 내용이 훨씬 풍성하게 다루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2부의 제목은 현대에 몸 담았던 한 우부(愚夫)의 고백인데, 이는 저자의 경험을 다룬 부분이다. 저자 김경선은 현대건설에 재직한 경험이 있다. 그가 정주영 회장이 경영하는 현대건설에서 일하던 당시의 경험과 느낌들을 가감 없이 다루고 있다.
3부의 내용은 정주영에 관한 것이다. 정주영은 변변한 학력을 갖지 못한 사람이다. 그리고 막대한 부를 가진 집안 출신도 아니다. 그는 단지 가난이 싫어서 가출을 한 소년에 불과했으며, 도시 막노동판을 전전하던 인부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그러던 그가 현대건설이라는 굴지의 기업을 일궈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현대조선소, 중공업, 자동차와 같은 수많은 업종을 모두 아우르는 대기업의 총수가 되었다. 이것은 정주영이 가지고 있던 도전 정신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도전정신은 현장에서 부딪히고 깨지며 흘린 땀과 노력으로 빛을 발하였다.
마지막 부분에 담긴 필자의 평가처럼, 정주영은 비록 소학교 졸업이라는 초라한 학력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도 그를 무식한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의 상식을 뛰어넘는 결단력과 추진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의 표본이 되었다. 다른 기업가들이 책상머리에 앉아 이론의 타당성을 따지며 경영하는 이론적인 박사들이라면, 정주영은 실무적이고 경험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박사이다. 필자는 정주영의 상아탑은 숱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쌓아 올린 것이라고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탄탄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한다.
해설
먼저 책 제목을 보면서 정주영 회장에 관한 책들과는 다른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펼쳐 보았다.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국의 경제를 이끈 정주영 회장과 그를 뒤에서 조력한 정인영 회장의 모두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만큼의 소득을 얻지는 못하였다. 정인영 회장의 면모와 특성 그리고 정주영 회장의 성공을 지원하고 조력한 무언가를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에 관한 내용들은 사실 부족하였다.
저자인 김경선씨는 자신이 현대에 근무하면서 경험한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정주영 회장과의 인연을 중심으로 경영자로서의 정주영 회장의 면모를 소개하고 있다.
비교적 자세히 일화들을 소개해 주면서 어떻게 힘든 사업들을 성공으로 이끌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정주영 회장의 언행에 대한 설명이나 이해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저자의 관점에서 상황들을 설명하면서 사건들을 소개하고 대단한 업적을 이룬 과정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1부의 정주영 회장과 정인영 회장의 일화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간의 인간적인 관계에 관한 설명보다는 사례를 통해 형제간의 관계를 짐작하도록 쓰고 있다. 두 형제간의 관계를 단순히 주변 상황이 없는 상태에서 사건을 제시해 주고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다.
단순히 두 형제간의 관계는 추진자와 지원자의 관계, 늘 대립하면서도 협력하는 관계 이상의 모습을 찾기는 어려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저자가 관계된 일화들과 사건들을 제시하면서 정주영 회장은 당시에 이러이러 했다라고 하는 식의 기록수준의 글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기록들이 남겨지고 읽혀지면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기에 이 책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며,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보다 자세한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고 당시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목차
제1부 현대 건설과 정주영 회장 정주영 회장과 정인영 회장 = 7
1. 큰배 = 9
2. 현대 그룹의 쌍두마차 = 12
3. 현대 건설의 창업 = 14
4. 감사장 한 장과 맞바꾼 그 많은 돈 = 22
5. 인천 개선거 공사와 현대 사옥 = 27
6. 현대 사옥 이전과 대잔치 = 30
7. 은인의 만남 = 32
8.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 = 35
9. 우동 니콩파농 공사 = 45
제2부 현대에 몸 담았던 한 우부(愚夫)의 고백 = 49
10. 월남의 준설 공사 = 50
11. 월남의 세탁공장과 모던 컴퍼니 = 55
12. 007 작전 = 80
13. 경부 고속도로 = 88
14. 댐 공사와 전천후 농업 = 95
15. 국가적 긴급 공사 = 98
16. 알라스카 허리케인 계곡 교량공사 = 134
제3부 도전만 알고 체념을 모르는 정주영 회장은 어떤 사람인가? = 193
17. 정주영 회장 = 194
- 다음글 아산, 그 새로운 울림: 미래를 위한 성찰 1. 얼과꿈
-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