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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의 책읽기
  • 분류 : 기업·경영
  • 서명 : 최고경영자의 책읽기
  • 저자 : 고승철
  • 출판사 : 책만드는집  
  • 출판년도 : 1996
  • 등록번호 : AEM000012, AEM000013
  • ISBN : 9788979440423
  • 도서이용정보 : 대출가능
내용

󰡔최고경영자의 책읽기󰡕는 한국의 최고 경영자들이 어떤 책을 읽었고, 그 책 속에서 어떤 것들을 얻었는지에 대해서 심층 분석한 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기업의 전·현직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아산 정주영은 위인전으로 꿈을 키운 것으로 되어 있다. 정주영은 소학교에 들어가기 전 열 살 때까지 3년 동안 서당에 다녔다. 이때 󰡔천자문󰡕 󰡔동몽선습󰡕 󰡔명심보감󰡕 󰡔소학󰡕 등을 배웠다. 서당을 그만두고 보통학교에 들어갔을 때, 동급생보다 나이가 많은데다 서당에서 닦은 기초 덕분에 금세 월반해서 비슷한 또래들과 함께 졸업할 수 있었다. 정주영이 보통학교 당시 좋아하던 한 여학생과의 추억에서 ‘책’이 하나의 매개물로 나타난다. 부모의 농사일을 돕던 소년 정주영은 열다섯 살 때부터 신문을 보기 시작하였다. 이장이 구독하던 ‘동아일보’를 어른들이 다 읽고 날 때까지 몇 시간이고 기다려 얻어 읽어보는 것이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였다.
정주영은 그 당시 “책이라고는 전무한 시골 구석에서 그 당시 동아일보는 나의 벗이요, 스승이요, 희망이요, 영원한 이상이기도 하였다”라고 술회한 바 있다.

정주영은 신문 읽기를 통해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정주영은 어느 날 동아일보 광고란에서 평양 부기학원 학생 모집 광고와 서울 덕수 부기학원 광고를 보게 되었다. 6개월만 마치면 취업이 보장된다는 매혹적인 내용의 광고였지만, 비싼 학원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정주영은 집안에 있던 나무궤짝 속에 있던 돈을 몽땅 훔쳐 들고 서울행 밤차에 오른다.
서울 덕수궁 근처의 부기학원에 가서 가지고 온 돈을 맡기고 학원 구내에서 숙식을 하였다. 이때 그는 아주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나폴레옹전󰡕 󰡔링컨󰡕 󰡔삼국지󰡕 등이었다. 많은 책을 사서 볼 돈이 없었기 때문에 읽었던 책을 반복해서 읽었다. 그 중에서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불굴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프랑스 황제가 된 나폴레옹의 위인전은 정주영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한 링컨의 전기를 읽으면서는, 링컨이 산골에서 태어나 도시로 온 것, 노동을 한 것, 항상 책에 굶주려 있는 것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였다.

정주영은 쌀가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이때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월급을 모아 목돈을 마련하고, 자신이 일하던 쌀가게를 인수하여 약 3년간 운영하였다. 해방이 될 때까지 자동차 수리 공장을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큰돈을 모으기도 하였다. 해방이 되면서 그는 건설 회사를 차렸고, 이것은 현대건설의 모태가 되었다. 6·25는 정주영이 전후 복구공사를 함으로써 뭉칫돈을 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경험을 살려 해외로 눈을 돌려 1965년 태국의 건설 공사에 진출하여 해외 건설 1호를 기록하였다. 1976년 사우디의 주베일 산업항 공사도 잘 알려져 있다.
70~80년대는 현대그룹이 중공업을 발판으로 도약한 시기이다. 현대는 쿠웨이트 이라크 리비아 등지에도 진출해 중동 건설 시장을 주름잡는 한편, 국내에서는 미포조선 현대강관 선일상선 현대종합상사 인천제철 등 계열사를 설립하였다. 80년대에는 동남아 건설 시장에도 눈을 돌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하였다. 현대자동차는 1986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 자동차를 수출하였다. 1987년 1월 27일 정주영은 현대그룹 회장 자리를 동생인 정세영 회장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명예회장이 된 후 90년대에 그는 북한에 금강산 개발 사업을 논의하는 등 북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1992년 말 대통령 선거에 나선 것은 정주영의 삶에서 가장 큰 도박이면서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그의 신조가 무너진 중대한 사건이기도 하다. 한편 정주영, 정세영에 이어 현대그룹의 3대 회장에 오른 정몽구는 삼국지를 훤히 꿰뚫고 있었다. 삼국지의 내용은 그가 기업을 경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해설
󰡔최고경영자의 책읽기󰡕는 각 기업인의 경영 일화와 독서습관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자 출신인 저자는, 책머리에서 ‘독서 행위를 살피면 그들(기업인들)의 의식세계 일부를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 속에서 이 책을 구상했음을 밝히고 있다. 기업가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을 중심으로 원고를 작성하고, 일부 기업인들에게는 자료를 받아서 참고를 하기도 하였다. 현대와 관련해서는 정인영과 정주영에 관한 내용이 등장한다.
정주영의 동생이었다가 한라그룹을 창업한 정인영은 영어에 능통한 인물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 공사의 현대 수주에 기여하고, 이후 현대의 해외 진출에도 앞장섰던 인물이다. 나이가 지긋한 때에도 영문학 원서를 읽을 정도로 영어에 조예가 깊었던 인물이다. 정주영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동아일보를 열심히 읽은 일화와 나폴레옹이나 링컨, 김구 등 역사 속 위인들의 이야기에 큰 관심을 가져 위인전을 즐겨 읽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정몽구의 독서 습관을 한, 두 문단으로 간략히 서술하고 있다. 위인전을 즐겨 읽었다는 사실이나 사업 관련 일화들은 이미 익히 알려진 이야기들이고, 눈길을 끌만한 색다른 해석이나 서술은 없다. 개요 부분에서 요약한 내용이 전부이므로, 요약본만을 읽어도 충분할 것이다.
목차

문화유산에 배어 있는 조상의 숨결 ; 강병호((주)대우 사장) = 17

기술 서적 읽기, 그리고 반도체 신화 ; 강진구(삼성전자 회장) = 27

우리는 어느 성좌에서 빛나는 별일까 ; 구자경(LG그룹 명예회장) = 37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 되자 ; 김광호(삼성전자 부회장) = 47

한국인의 시대가 오고 있다 ; 김석준(쌍용그룹 회장) = 57

독서와 클래식에 묻힌 행복한 노년 ; 김수근(대성그룹 회장) = 67

20대 총수, 책 속에서 길을 얻었다 ;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77

책방 나오는 기분, 가을하늘처럼 높다 ; 김영철(진도그룹 부회장) = 89

늦은밤 도서관 나서며 세계경영 꿈꾸다 ; 김우중(대우그룹 회장) = 99

우리 땅 우리 문화, 그 깊은 아름다움 ; 김웅세(롯데월드 사장) = 117

젊은이여, 바다를 보라 ; 김재철(동원그룹 회장) = 127

한국 작가의 노벨문학상 도전을 위해 ; 김준성(이수그룹 회장) = 139

국제화 시대 무기는 외국어 아닌 문화 감각 ; 김창희(대우증권 사장) = 153

매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라 ; 김향수(아남그룹 명예회장) = 163

책으로 맺은 인연 경영으로 꽃피다 ; 남승우(풀무원 사장) = 171

그때 이미 내 길을 준비하고 있었다 ; 박성수(이랜드그룹 회장) = 183

노트북에 담아 온 고백록 ; 박용성(OB맥주 회장) = 197

다시 창업의 시대를 열며 ; 손경식(제일제당그룹 회장) = 205

국졸 회장, 학교 대신 책에서 배웠다 ; 안병균(나산그룹 회장) = 215

열린 눈이 미래를 연다 ; 안종원((주)쌍용 사장) = 225

야인 생활에 용기를 준 한 권의 책 ; 양재봉(대신그룹 회장) = 233

언제나 열린 문, 꺼지지 않는 불 ; 양재열(대우전자 사장) = 241

책을 읽지 않는 새로운 인류 탄생할까 걱정 ; 유건(교보문고 사장) = 249

과학기술 서적 섭렵과 세계 석학과의 대화 ;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261

문예춘추와 머리 염색제 ; 이선규(동성제약 회장) = 275

하나뿐인 최고를 지향하는 정보사냥꾼 ; 이웅렬(코오롱그룹 회장) = 283

전국 달동네에 어린이도서관 세우는 깊은 뜻은 ; 이인표(에스콰이어그룹 회장) = 291

(군주론)이 은행장을 물구나무 서게 했다 ; 이종연(조흥증권 회장) = 301

1인자와 낙오자의 갈림길에서 ; 이필곤(삼성물산 부회장) = 311

철학과 경영의 조화 이룬 학구파 경영인 ; 이헌조(LG그룹 인화원 회장) = 319

아버지의 독후감 숙제 ; 임창욱(미원그룹 회장) = 331

문학적 상상력이 사업 아이디어의 원천 ; 정인영(한라그룹 회장) = 339

위인전으로 꿈을 키운 재계의 황제 ;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 353

독서대학에선 노사가 따로 없다 ; 조병호(동양기전 사장) = 363

아무도 그를 이길 수 없다 지식면에서도 역시 총수 ; 조석래(효성그룹 회장) = 373

해박한 동양 철학에 중국 관리 감동 ; 조중훈(한진그룹 회장) = 383

유학 시절부터 몸에 밴 독서와 토론 ; 최종현(선경그룹 회장) = 393

하루1시간이면 10년 후에는... ; 홍세표(한미은행장) = 403